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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필56

속도보다는 방향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의 진정한 가치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에 있다는 것이다. 젊은 시절, 나는 빠르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성공의 유일한 길이라고 믿었다. 마치 횡단보도를 건널 때 정해진 구간을 달리지 않고 건너는 쪽 '정해진 선'밖에서 건넌 후의 '정해진 선'밖으로 뛰어가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갔다. 빨리 도착하는 것이 먼저 가는 것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속도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매일 아침, 나는 하루를 시작하며 마음속으로 기도를 한다. "인간인지라 선택함에 있어 무엇이 옮고 그름을 모를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항상 기도로 간구하되, 속도보다는 방향을 알게 해달라고...." 이 기도는 나의 일상이 되었고,.. 2024. 4. 17.
나의 행동은 자식들의 거울이 된다 침팬지는 인간과 약 98.7%의 유전자를 공유하며, 이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생물학적 친척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밀접한 유사성과 독특함으로 침팬지를 통한 연구가 인간의 생리학, 행동학, 심리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 침팬지의 사회적 구조, 의사소통 능력, 도구사용 등은 인간의 본성과 문화의 기원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기도 한다. 동물세계에도 흐르는 보호와 희생의 본능을 탐구하고자 뜨거운 불판 위라는 극도의 상황 속에서 침팬지의 행동을 관찰하는 실험이 있었다. 지금 시점에는 이런 실험이 동물학대라는 명목 때문에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동물학대가 이슈가 되기 전의 관찰 실험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엄마 침팬지와 아기 침팬지를 달구어진 불판 위에 올려놓고 행동을 관찰하는 실험이었다. 놀랍게도 엄.. 2024. 4. 16.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 풀밭에서 쉽게 세잎 클로버를 봤을 것이다. 세잎 클로버는 콩과 토끼풀의 총칭으로 아일랜드의 국화인 삼락(Shamrock)이다.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다. 더불어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 또한 아일랜드와 켈트족에게는 신성한 식물로 숭배되어 왔다. 네잎 클로버는 약 10,000개의 잎 중에 하나의 비율로 존재한다고 한다. 네잎 클로버를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따른다고 알려져 우리도 어린 시절에 풀밭에서 한 번씩 네잎 클로버를 찾아본 경험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것이 행운을 가져온다는 유래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이는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그리스도 교를 전파한 성 패트릭이 성부, 성자, 성령을 나타내는 삼위일체를 설명하기 위해 세잎 클로버인 삼락을 소.. 2024. 4. 14.
어느 이름없는 작가의 고백 어떤 이름 없는 작가의 현실과 이상적인 앞으로의 삶을 한번 그려보고자 한다. 젊은 시절, 그는 꿈을 향해 빛나는 눈빛을 가지고 자신감 넘치는 청년이었다. 그의 꿈은 단순했다. 세상과 소통하고, 진실되고, 따뜻하며, 때로는 아픈 현실도 담고, 때로는 감동적인 내용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밤낮없이 책을 읽고, 그것에서 작가들의 사상들과 문체들을 받아들이고, 펜을 움직이며 자신의 상상력을 잉크로 담아내며 글 쓰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처음에는 그의 글솜씨는 치졸(稚拙)하고, 어색하고, 논리가 바다로 갔다가 산으로 가곤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아마추어의 냄새를 떨쳐버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밤새도록 책을 읽고, 문학 강.. 2024. 4. 14.